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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From Our Clients

ADHD래요, 약을 먹을래요

미국에 와서 처음 만난 환자가 ADHD를 가지고 있는 13살 7학년 소녀였다. 요즘에야 많이 알려진 단어이지만, 15년전 한국에서는 들어보기 어려운 진단명이었기에 난 많이 생소해 했고 책을 찾아보고 자료를 뒤적였었다. 학교에서는 특수하급에 있고 양약으로 정신과약을 쓰라고하는 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한약으로 ADHD를 치료할 수 있겠냐며 온 가족이 내원을 했다. 일단 진맥을 해보았다.

푸푸 잘하지?

이웃집 3돌된 아이가 배가 아파 우는 데 응급실에 가도 소용이 없다고 아들 수학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병원에서는 장이 꼬였다며 자연적으로 안 풀어지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데리고 와도 되겠냐는 그야말로 응급 전화였다. 어린 아이지만 맥을 보니 그날 낮에 놀다가 놀란 맥이 있는 듯 했고, 장의 흐름이 안 좋아 긴맥에 활맥까지 단단해져

우리 아이가 입을 씰룩 거려요

어쩜 눈이 그렇게 이쁜지! 얌전한 소녀가 엄마 아빠와 같이 내원 했다. 우리 병원이야 다 소개로 오지만, 소개하시는 분의 몇 차례의 확인 부탁 전화를 받고 나서야 만날 수 있었다. 왜 나를 찾아 왔는 지 앉은지 1-2분이 안되서 난 알아버렸다. 이쁘고 영리해 보이는 아이는 입 근육을 심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아니 그보다는 경련이

다리가 아파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한 번씩은 들어보는 말이 있다. “다리가 아파요, 당겨요, 무릎이 아파요.” 그러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대부분 성장통이려니 하며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 그러나 정작 아이들을 만나보면 진짜 성장통으로 아픈 아이들은 30%정도 될까 싶다. 보통 근육이 크는 속도와 뼈가 자라는 속도가 맞지 않아 생긴다는 성장통.

5년 전에 난 특별한 무릎통증으로 나를

“키크고 싶어요” 하던 나의 아들

내가 많이 받는 질문중에 하나가 “선생님, 성장탕이 효과가 있을까요? 성장탕을 먹이고 싶어서 왔는데요.” 이다. 하지만, 난 선뜻 답을 하지 못했다. 우리 큰 아이가 키가 작다. 어릴 때부터 작아서 신경을 썼는 데도 키가 작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소위 말하는 성장탕을 만들어 먹였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똑같이 먹인 친구 아들은 몇 달만에 10cm이상

나도 아이들과 sleepover하고 싶어요

잘생긴 11살 조나단을 만났다.  약간은 통통한 이 아이가 오늘 왜 나에게 왔을까? 맥을 보니 이 아이는 긴장을 많이 하는 셩격에 폐기가 약해 어릴적 약하게 아토피 증세도 있었고 비염 기운도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신장의 기운을 약하게 타고난 아이었다. 분명히 소변을 자주 누고 가리질 못할 텐 데, 이걸 어떻게 설명하나? 잠시 고민

heartpain

심장이 꼬이듯 아파요

새벽 6시에 병원 휴대폰이 울렸다. 동부쪽 환자가 시간 계산을 못했나 하면서, 동부와 서부는 3시간의 시차가 있다, 졸린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누군가 울먹이며 “선생님 남편이 심장이 아프고 숨쉬가 어렵대요, 근데 응급실에서는 심장에 이상이 없다네요, 어떻게 해요?” 하며 나중에는 울어버린다. 본인이 누구인 지도 말을 안하고, “병원에 몇시에 나가면 되요?” 너무나 부인이 겁에

runnynose

I Like Black Tea

3살 난 엘리자벳은 첫 인상이 인형 같았다. 금발의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코를 훌쩍이고 엄마 손을 꼭 잡고 앉아있던 눈이 큰 꼬마 숙녀. 엘리자벳 엄마의 말에 의하면 일년의 대부분을 코감기로 훌쩍이고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카락에 콧물이 범벅이 되어, 그때마다 항생제를 사용했는데 이제는 다른 방법을 찾고 싶다는 것이었다. 치료를 하는데도 코감기가 계속 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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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면 우는 아이

아주 오래 전 젊은 부부가 5살된 아들과 3살된 딸을 데리고 찾아왔다. 엄마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고 아빠는 안절부절 못하며 말을 시작했다. 하루종일 전쟁터에서 살고 있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비슷한 증상을 갖고 찾아오는 부모들과 아이들을 보면 지금도 가끔씩 떠오른다.
거의 매일같이 새벽 3시 정도면 일어나 자지러지게 울고 소리를 지르며 온갖 장난감을 다 끄집어